<p></p><br /><br />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수사속보입니다. <br> <br>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공익근무 요원들에게 신상 정보를 받아서 피해 여성들을 협박했죠. <br> <br>자신을 흥신소 직원이라고 속이고 공익요원에게 "한 건당 15만 원씩 주겠다"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흰색 마스크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남성이 법원 밖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개인 신상정보를 불법 유출한 혐의로 구속심사를 받은 전 공익근무요원 최모 씨입니다. <br> <br>[최모 씨 / 전 공익근무요원] <br>"(개인정보 왜 유출하셨어요? 조주빈이 뭐라고 지시했습니까?)…." <br> <br>최 씨는 공익근무요원들이 많이 가입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조주빈과 알게 됐습니다. <br> <br>조주빈은 "아르바이트를 할 공익요원을 찾는다"는 글을 보고 연락해 온 최 씨에게, "개인 정보를 조회해 주면 '1건 당 15만 원'씩 주겠다"고 제안했습니다.<br> <br>조주빈은 당시 자신을 흥신소 관계자라고 사칭하며, 건네받을 신상 정보를 어디에 쓸 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최 씨는 서울 송파구 주민센터에서 복무하면서 박사방 피해자와 회원 등 200여 명의 주소지와 가족관계 정보 등을 불법 조회해 이중 17명에 대한 정보를 조주빈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"조주빈에게 개인정보를 건넸지만, 약속했던 돈은 받지 못했다"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조주빈에게 신상 정보를 넘긴 다른 공익근무요원 강모 씨도 "개인정보를 빼내 수 차례 조주빈에게 건넸지만 60만 원 밖에 못 받았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'공무원 지원' 업무만 맡은 이들이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걸 공무원들이 방조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방성재